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과학을 배우기 시작해서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과학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과학을 배우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과학과 종교가 어딘가 어긋나있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다. 특히나 생명과 탄생의 과정에서 말이다. 쉬운 예로 우주의 탄생만 보아도 그러하다. 과학에서는 빅뱅론을 주장하지만 종교에서는 하나님의 창조를 주장한다. 이어 종교는 빅뱅론의 기원은 무엇이냐고, 과학은 하느님의 존재읭 기원은 무엇이냐고 서로를 비판한다. 이렇게 과학과 종교의 관계는 서로 대립적인 관계에 있다.
그럼에도 둘은 불가분하다.
이게 무슨말인가? 이는 과학과 종교의 밀접한 관계를 양자역학의 발전과 종교의 관계로 드러내는 '과학이 종교를 만날때'라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코펜하겐 학파는 전자가 어디에 있을지는 확률적으로만 알 수 있다고 말을 하였다. 이에 아이슈타인은
'신은 절대로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네'
라는 수학적, 종교적 사상에 기반한 기억에 남는 강렬한 한 마디를 하였다. (주사위=랜덤, 모든건 정해져있다는 관점의 맥락.) 아이슈타인은 모든 운동은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하느님이 정해진 규칙과 질서에 따라서 세상을 창조하였다는 종교적 사상에 비유하였다.
양자역학의 시작은 과학과 종교의 대립의 부분으로 보였다. 하지만 또 관측이 무엇이냐, 관측자는 무엇이냐, 측정을 하는 순간 존재가 결정된다고하였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것, 즉 실재는 무엇이냐에 대한 양자역학의 깊은 곳으로 들엉가면 이것은 다시금 철학으로 이어지고 종교로 귀결되는 것 처럼보인다. 물론 과학적으롱 설명에 대한 결함은 없지만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은 과학만으로 지워버릴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과학이냐 종교냐에 대한 논의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논의한 문제인 만큼 나역시도 함부로 답을 내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나는 과학을 더 믿는 편이다. 단지 하느님이 창조해서 우주가 '짠'하고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것보단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에 기반하고 증거가 존재하는 빅뱅우주론이 조금 더 타당성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논리에 있어서는 양자역학들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것이 종교가 필요없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다. 종교가 과학이 포함할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인간은 돼지보다 소중한가?, 왜 인간은 다른 가축들을 맘대로 죽여도 되는 것인가?, 그 권리는 누가 준 것일까?'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학인 '유전자 암호의 보편성'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달리 특별한 존재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직 종교만이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삶과 죽음, 믿음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운명에 엮겨 있기 때문에 종교를 버릴수 없을 것이며 이 때문에 어느 하나로 어떠한 현상을 포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한다. 설령 둘 중 어느 것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어느하나를 배척하는 것은 불가능한 관계인 운명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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